1. 영화 소개
최근 대만의 인기 영화를 리메이크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는데요. 앞서 개봉한 말할 수 없는 비밀에 이어, 이번에는 또 하나의 대만 청춘 로맨스 명작인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가 한국 버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이 영화는 2025년 2월 21일 개봉했으며, 장르는 멜로·로맨스입니다. 러닝타임은 102분으로 비교적 짧은 편이라, 가볍게 즐기기 좋은 영화입니다.
주연 배우로는 아이돌 출신 배우 진영과 트와이스 다현이 캐스팅되었으며, 특히 다현은 이 작품을 통해 본격적인 연기 도전을 하게 되어 개봉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습니다. 영화를 연출한 조영명 감독은 1991년생으로, 주로 장르 영화를 연출하던 여성 감독입니다. 이번 작품은 그녀가 처음으로 도전하는 로맨스 영화로, 첫사랑의 풋풋하고 서툰 감정을 더욱 섬세하게 담아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대만 원작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던 만큼, 한국적인 정서에 맞춰 어떻게 각색되었을지, 배우들이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가 중요한 포인트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출연자 소개
남자 주인공 진우 역할은 그룹 B1A4로 잘 알려진 "진영"이 맡았습니다. 진영은 "구르미 그린 달빛" 등에서 이미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이번 영화에서는 첫사랑의 설렘과 그 사랑으로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철없지만 순수한 열여덟 소년을 연기했습니다.
여자 주인공 선아 역할은 트와이스 멤버로 잘 알려진 "다현"이 맡았습니다. 극 중에서 반에서 항상 1등을 놓치지 않는 모범생이며, 밝고 사랑스러운 매력 덕분에 진우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습니다. 특히, 다현은 이번 영화를 통해 본격적인 연기 도전에 나선 만큼 영화의 기대를 한껏 더 올려준 부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 외에도 진우의 철없고 순수한 모습의 친구들이 함께 등장하면서, 영화에 더욱 활력을 불어 넣습니다. 그 시절 설렘 가득한 청춘들의 사랑이야기가 마음을 몽글 몽글하게 만듭니다.
3. 줄거리
진우는 장난기 많고 공부에 관심이 없는 고등학생으로, 자신의 미래에 대해 깊이 고민해 본 적이 없는 평범한 소년입니다. 어느 날, 수업 중 장난을 치다 사고를 치게 되고, 선생님의 벌칙으로 반에서 가장 성적이 좋은 선아의 옆자리로 이동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사사건건 부딪히며 티격태격하지만, 진우는 점점 선아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고, 그녀 역시 꾸밈없이 솔직한 진우의 모습에 마음이 끌리게 됩니다. 진우는 선아 덕분에 학업에 더 열중하게 되고, 선아는 진우를 통해 조금 더 자유롭고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법을 배워갑니다. 하지만, 서로의 마음을 확실히 확인하지 못한 채 졸업을 맞이하게 되고, 결국 각자의 길을 가게 됩니다.
시간이 흘러, 진우와 선아는 각자의 인생을 살아가며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오랜 시간이 지나 성인이 된 두 사람은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되지만, 이미 서로의 상황은 많이 달라져 있었습니다. 첫사랑의 설렘은 여전하지만, 현실적인 벽과 변해버린 감정이 두 사람 앞에 놓이게 됩니다. 과연 진우와 선아는 첫사랑의 기억을 이어갈 수 있을까요? 아니면, 그 시절의 기억은 그냥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게 될까요? 영화는 첫사랑의 풋풋함과 아련함을 그려내면서도,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시간이 흐른 후의 변화를 현실적으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4. 관람평 및 총평
이 영화는 평점 7.29로 낮지 않은 평점을 받고 있습니다. 첫사랑에 대한 스토리인만큼 풋풋한 로맨스였다는 평이 대체적으로 많았습니다. 남자보다는 여자들이 평점을 더 높게 주었구요. 청춘물에 충실한 전개와 주인공들의 청량함과 순수함이 돋보였으며, 다소 오글거리는 부분도 있지만 그 부분만 제외하면 나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반면, 일부 관객들은 원작의 감성을 충분히 그려내지 못했다고 평가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원작을 한국적인 감성으로 바꾸려다 보니, 다소 촌스럽고 유치한 부분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주연배우들의 섬세한 연기가 돋보였던 영화였습니다. 이제 곧 봄이 다가오고 있는데, 사랑하는 사람과 말랑말랑하고 풋풋한 첫사랑 감정을 느끼고 싶다면 관람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