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본 소개
영화 보스는 2025년 10월 3일 개천절에 개봉하였습니다. 러닝타임은 약 98분이며, 15세 이상 관람이 가능한 코미디 요소가 가득한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연출한 라희찬 감독은 장진 감독과 함께 "아는 여자"를 연출한 감독으로, 섬세한 연출력을 갖춘 감독입니다. 이후 "바르게살자"라는 영화로 단독 데뷔에 나섰고, 이후 "용기가 필요해", "Mr.아이돌" 등 다양한 영화의 시나리오와 연출을 담당하였습니다. 영화 보스는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조직의 보스를 뽑는 과정에서 그 자리를 치열하게 양보하는 조직원들을 그린 코믹 액션 영화인데요. 친구나 연인들과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제작비는 약 78억원이 쓰였고, 손익분기점은 관객수 170만명이라고 합니다. 다행히도 개봉한지 일주일만에 손익분기점을 넘는 기록을 경신하였습니다.
2. 출연자 소개
영화의 주연을 맡은 배우들은 환상의 호흡을 선사했습니다. 특히 여러 영화나 드라마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 배우 조우진과 박지환이 출연하며, 우리에겐 "미안한다 사랑한다"와 최근 "일타스캔들" 드라마로 잘 알려진 정경호 배우도 출연합니다. 또한, 영화 "신라의 달밤"으로 데뷔한 배우 이규형이 경찰 태규 역을 맡았습니다.
조직의 보스가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차기 보스의 후보가 거론되는데요. 나순태 역에 배우 조우진이, 강표 역에 배우 정경호가, 판호 역을 박지환 배우가 맡았습니다. 이 세명의 배우들이 차기 보스의 후보들로, 어떻게든지 보스가 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과정들에서 선사하는 재미가 뛰어난 영화입니다.
나순태(배우 조우진)는 조직의 핵심 간부이지만 은퇴를 꿈꾸며, 전국구에 있는 맛집을 운영하는게 꿈입니다. 하지만, 뜻하지 않게 억지로 차기 보스의 자리를 떠맡게 됩니다. 강표(배우 정경호)는 조직을 이끌던 아버지가 사망하면서, 당연히 자리를 넘겨 받을거라 예상한 인물이지만 춤에 빠져 조직의 보스를 거부하는 인물을 연기합니다. 마지막으로 조직의 넘버 3인 판호 (배우 박지환)은 남들이 다 하기 싫어하는 보스 자리를 유일하게 하고 싶어하는 인물로 그려지는데요. 하지만 마음대로 일이 풀리지 않습니다.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한 조직의 보스는 배우 이성민이 맡았습니다.
3. 줄거리
형님격인 조직의 보스가 예기치 않게 급사하고, 그 자리를 이어갈 차기 보스를 선출해야 하는 위기 상황이 벌어집니다. 하지만 조직원 모두가 보스가 되기를 적극적으로 바라지는 않습니다. 첫 번째 후보인 순태는 조직 내에서 0순위로 꼽히는 인물이지만, 사실 조직을 떠나 자신의 중식당 ‘미미루’를 전국구 맛집으로 키우고 싶은 꿈을 담고 있습니다. 두 번째 후보 강표는 보스의 아들로 입지는 탄탄하지만, 출소 이후 탱고에 빠져 인생을 춤에 걸고 조직보다는 무대 위에서 빛나길 원합니다. 세 번째 후보 판호는 그 누구보다 보스가 되길 열망하는 유일한 후보이지만, 조직원들은 그를 보스감으로 인정하지 않아 조직 내에서 입지가 미약합니다. 여기에 조직의 중식당 ‘미미루’에 배달원으로 위장 잠입한 언더커버 경찰 태규까지 등장하면서, 단순한 권력 다툼이 아닌 예측불허의 소동극으로 흘러갑니다.
세 후보는 각자의 욕망과 꿈, 책임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며, ‘보스가 되겠다’가 아니라 오히려 ‘보스를 피하겠다’는 역발상 속에서 양보와 전환의 선택을 반복합니다. 누구도 보스 역할을 기꺼이 맡으려 하지 않고, 각자가 다른 인생을 꿈꾸기에 조직 내 권력구도는 웃음과 긴장이 뒤섞인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결국 이들은 보스 자리가 자신이 진정 원하는 위치가 맞는지, 보스라는 타이틀이 그들의 진짜 꿈인지 혹은 도피인지를 자문하게 되고, 조직·우정·욕망이 뒤얽힌 가운데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리게 됩니다.
4. 관람평 및 평점
전반적인 평은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라는 평이 많았습니다. 특히 개봉 시기가 추석연휴에 맞춰졌기 때문에, 긴 연휴에 부담없이 보기 좋은 영화인 것 같습니다. 젋은 세대가 공감하고 웃기에는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장년층의 유머 코드에는 다소 익숙하고 편한 웃음이 나올만한 영화라는 평도 있었습니다. 네이버 평점은 8.11로 남자보다는 여자들이 더 높은 점수를 주었습니다. 하지만, 코믹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억지 웃음을 짓게 만드는 요소들이 많다는 평과, 이 영화를 보고 웃는 사람들은 웃음 포인트가 매우 낮다는 평을 남긴 관객들도 있었습니다. 너무 큰 기대를 하고 관람하기 보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킬링타임용 영화로 생각하고 관람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